하지불안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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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하지불안증후군과 연관 질환(건양대학교병원 신경과 장혜연) By 관리자 / 2022-04-06 PM 02:47 / 조회 : 1892회

하지 불안 증후군과 연관 질환(건양대학교 병원 신경과 장혜연 교수)


하지 불안 증후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가족력과, 유전자 변이, 성별(여성)등으로 이러한 요인들은 하지 불안증후군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가장 특징적인 유발 요인은 철분 결핍과 관련된 빈혈, 임신, 만성신부전 등이다. 혈청 페리틴이 75 μg/L 미만인 경우 철분의 보충은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이 알려져 있다. 하지 불안증후군을 악화시킬 수 있는 약물에는 항히스타민제, 일부 중추신경계 도파민 수용길항제 및 대부분의 항우울제가 포함된다. 하지 불안증후군은 여러 질병과 연관되어 있으며, 이중 몇 가지 질환의 밝혀진 연관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우울증

2018년 국내 연구진의 연구 결과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중 45% 가 경도 이상의 우울증을 겪었고 중증 우울증을 겪을 위험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이 관찰되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감각증상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주변사람들에게 증상이 객관적으로 관찰되기 어렵고, 환자 본인의 심리적 원인으로 치부되거나 정신적 문제로 오인되기 쉽다. 이러한 질병의 특징으로 인하여 주변으로부터 이해 받지 못한다는 심리적요인이 우울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하지불안 증후군은 불면증을 악화시켜 우울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뇌의 과각성과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여러 연구에서 밝혀져 있으며 우울증 시에 불면증이 나타나는 원인이 뇌의 과각성 때문일 수 있다. 또한 도파민 시스템과 같은 기전적인 공통 경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미 우울증을 진단받고 치료받던 환자에서 하지불안 증후군이 나타날 경우도 있다. 우울증 약물 증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를 복용하면 하지불안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우울증 환자들은 약물 선택에 주의가 필요하다.

 

심장 질환

2017년 하지불안증후군 여성 환자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하지불안 증후군이 없는 여성과 비교하여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이 43% 높았다. 이는 고혈압, 비만. 수면 장애 등의 잠재적 교란 요인을 보정한 이후에도 의미 있는 차이를 보여 하지불안증후군 자체가 독립적인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을 악화시키는 요인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불안증후군에서 흔히 동반되는 주기성사지운동장애가 수면 중 각성 유발과 함께 맥박을 빠르게 하여 심장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비만

2007년 하버드 의대 연구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인 사람들은 정상체중인 사람들에 비하여 하지불안 증후군 발병 위험이 43%가량 높았다. 특히 복부 비만이 하지불안증후군과 연관성이 높았으며, 연구 결과 허리둘레가 굵은 사람들이 가는 사람들보다 발병율이 60%가량 높았다. 과체중인 사람이 심장 질환 발병 위험이 높으며, 심장 질환과 하지불안증후군에 연관성이 알려져 있다. 과체중인 사람이 마른 사람에 비하여 뇌 속 도파민 활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상호 연관 관계가 시사된다.

 

임신

임신중 하지불안증후군의 유병율은 일반인구보다 2-3배 더 높다. 임신 3기째에 하지불안증후군의 영향을 받는 여성의 수가 많았으며, 출산 후 1개월까지 대부분의 증상이 호전된다. 임시시에는 혈장량이 증가하고 철분 요구량이 늘어 이에 의한 상대적 결핍으로 인한 하지불안증후군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 수치가 변화하여 하지불안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임신 중 하지불안증후군의 독립적인 예측인자는 하지불안증의 가족력, 이전 임신에서 하지불안증 병력, 과거의 하지불안증 병력 및 혈색소 11 μg/L 미만일 경우이다. 출산 경력 및 이전 임신 횟수가 하지불안증후군에서 연관성도 보이며, 임신 동안 하지불안증후군을 경험한 경우 출산 이후 6년 동안 하지불안증후군을 발생할 위험이 4-5배 더 높다고 한다.

 

만성신부전(만성공팥질환)

만성신부전 환자에서 하지불안증후군의 유병율은 일반인구보다 2-5배 높다. 국내 만성신부전 클리닉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만성 신부전 환자의 44% 가 하지불안증후군위 유병율을 보였다. 하지불안증후군이 없는 만성 신부전 환자와 비교하여, 하지 불안증후군 환자는 수면 장애가 더 크고, 삶의 질이 나쁘게 보고되고, 투석의 조기중단이 잦다. 만성 신부전환자에서 하지불안증후군이 악화되는 기전은 혈청 페리틴 농도 변화가 하지 불안 증후군과 연관이 있을 수 있고, 레보도파에서 도파민으로 전환해 주는 효소가 신부전에 의한 전해질 불균형 등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혈액투석 치료는 하지불안증후군 증상 호전에 영향이 없으며 신장이식 치료를 하면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도 호전된다.

 

이 밖에 편두통, 만성폐쇄 폐질환, 파킨슨병, 다발 경화증, 말초신경병증, 폐쇄수면무호흡, 당뇨병, 섬유 근육통, 류마티스관절염, 야간섭식, 갑상선질환, ADHD 등이 하지불안증후군과의 관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질환과 요소들은 하지불안증후군과 단순이 연관 관계가 있는 것을 넘어, 상호적으로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며 악순환의 고리로 들어갈 수 있어 면밀한 관찰 및 관리가 필요하다